18연패를 끊은 건 김태균의 한 방도, 주장 이용규의 발도 아니였다. 2014년에 계약금 3000만원으로 입단한 한화에서 2군을 전전했고, 지금까지 프로야구 최저 연봉인 2700만원을 받고 뛰는 '무명 7년차' 노태형(25)은 생애 첫 1군 콜업 25일 만에 한화를 19연패의 벼랑 앞에서 구한 끝내기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.6-6으로 맞선 9회말 2사 2·3루. 2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볼카운트에서 두산 투수 함덕주의 6구째를 타격했다. 상대팀 유격수(김재호)가 혼신을 다한 푸트워크로 따라붙었다. 그러나 공은 글러브 아래로 빠져나가면